[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산 후판 제품에 대해 반덤핑여부를 조사한 호주 당국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제품에 대해 덤핑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동국제강 제품에 대해선 덤핑이라고 판단했다.22일 관련부처 및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최근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수입되는 후판(hot rolled plate steel)에 대해 덤핑여부를 조사해 예비판정 결과를 관보에 게재했다. 결과를 보면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동국제강의 덤핑마진율이 18.4%에 달한다고 봤다.반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대해선 덤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 대해선 마진율이 20.6%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서 후판을 생산해 호주로 수출하는 물량 대부분이 이들 3사가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동국제강만 덤핑 혐의를 받게 된 셈이다.중국 철강업체 가운데는 샹동과 지강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26%, 일본 업체에 대해선 모든 수출업체가 14.3% 덤핑마진율이 있다고 호주 당국은 판단했다. 인도네시아 업체 역시 모두 8.6%~19% 정도 덤핑마진율을 부과받았다. 대만 업체들은 덤핑이 아니라는 예비판정을 받았다.호주 당국은 이번 예비판정 결과를 토대로 의견을 받아 오는 9월께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주 내 후판시장은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반덤핑 최종 판정에 따라 주요 업체들의 수출실적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최대열 기자 dycho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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