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우승을 목표로 하고 왔다."8년 만에 한국을 찾은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선전을 자신했다. 김광웅 북한대표팀 기술분석 책임자 겸 보조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김광민 총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 축구 이외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국 취재진이 질문에 '북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통역관이 '북측'으로 정정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유소년 출신 젊은 선수들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자평한 김 보조감독은 21일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연마한 전술과 정신력을 발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 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만큼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석한 북한 대표팀 간판 김성희는 "우리 팀의 각오는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도 서로 쌓아온 경험을 주고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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