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도 내다판 외국인'..코스피, 1870선 턱걸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발 훈풍에도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07포인트(0.22%) 내린 1871.4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54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49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증시는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부양 지속 발언과 지표 개선,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4000건 줄어든 33만4000건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1880.44로 상승 출발했다. 이후 187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결국 187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9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홀로 132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098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343억원, 비차익 75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1% 이상 밀렸다. 은행과 음식료품, 건설업, 보험, 증권, 서비스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2% 이상 상승했고 화학, 기계, 운송장비,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1% 미만의 내림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2.74%)와 SK텔레콤(-1.56%), 삼성전자(-1.47%), 삼성생명(-0.93%), 포스코(-0.64%), 신한지주(-0.25%) 등이 내렸다. 현대모비스(1.36%)와 현대차(0.23%)는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19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81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31포인트(0.06%) 오른 541.87을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60원 내린 11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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