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본사를 마련하면서 비즈니스 허브 싱가포르의 오피스 임대료 내년 말에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싱가포르의 사무실 임대료가 내년 말에 급등해 2분기 시작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캐피타커머셜트러스트의 르넷 룡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오피스 시장 회복은 지난 20년간 공급이 최저 수준인 가운데 기업들이 지역본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룡은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피스 임대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견한 기업인이다.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싱가포르 비즈니스 지구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 3개 월 사이에 201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싱가포르 경제는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5.2% 성장해 2년 여 사이에 가장 가파른 성장속도를 기록했다.룡 CEO는 “금융위기 이전 최고점까지는 곧 회복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향후 3년간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에는 급격히 오를 것이며 내년 말께는 강하게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싱가포르의 사무실 임대료는 지난 해 16% 하락하면서 홍콩과 상하이 도쿄와 뭄바이보다 저렴해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룡 CEO는 싱가포르의 연간 신규 오피스 면적 공급 능력은 향후 3년간 100만 평방피트 미만으로 지난 20년간 평균 130만 평방피트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그녀는 “제한된 공급 능력의 시점에 도달함에 따라 임대료가 급성상승하는 것을 목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BNP파리바증권 싱가포르 지점의 정강호 분석가가 17일 보고서에서 “핵심 A 등급 빌딩은 임대료가 여전히 낮아 2014년과 2015년에 플러스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전망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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