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일 출시한 소비자용 1TB급 SSD인 840 EVO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1TB(테라바이트) 이상 대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내놓고 SSD 대중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서버용 1TB SSD 양산에 들어갔지만 일반 소비자용 SSD를 1TB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SSD 글로벌 서밋' 행사를 갖고 일반 소비자용 '840 EVO'를 비롯한 1TB급 SSD 신제품을 출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시장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SSD 시장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제품은 SATA 기반의 소비자용 보급형 1TB SSD인 840 EVO와 NVMe(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기반의 기업용 1.6TB 초고속 저장소(스토리지) SSD인 XS1715 등 크게 두 개 제품군이다.삼성전자는 SSD 대중화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840 EVO SSD를 출시해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840 EVO SSD는 지난 4월에 양산한 세계 최소 칩 사이즈인 10나노급 128Gb(기가비트) 고속 낸드플래시를 탑재해 기존 840 SSD에 비해 연속 쓰기 성능을 최대 3배 이상 향상시켰다. 노트북에서도 용량 제한 없이 HDD를 대체할 수 있도록 최대 용량 1TB 제품을 포함한 5개 제품을 선보였다.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2.5인치 기업용 NVMe SSD인 XS1715를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고객들에게 본격적인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NVMe SSD는 종전 고사양 SATA SSD보다 10배 이상 빠른 임의 읽기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양산한 PCIe 2.0 기반 'PCI익스프레스 SSD'보다 2배 빠른 속도의 PCIe 3.0 인터페이스와 SSD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는 NVMe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결과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울트라 노트북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버까지 적용 가능한 SATA SSDㆍSAS SSDㆍPCIe SSDㆍNVMe SSD까지 모든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고성능 보급형 SSD 출시를 통해 SSD 시장 성장세를 높였고 올해는 한층 빨라진 1TB SSD를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업계 최고의 품질 수준을 유지해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SSD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ㆍ중국ㆍ일본ㆍ독일 등 해외 12개국의 언론과 파워블로거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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