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신적 충격으로 생활쓰레기와 함께 사는 가구에 사랑의 손길 내밀어 "
순천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코레일 시설사업소 봉사단(회장 정권일)과 연계, 지난 16일 조곡동 김모씨(54세) 가정을 방문,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겉보기엔 정상인 김모씨는 몇 년 전 인사 사고를 낸 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자로, 수년째 쌓인 생활쓰레기 속에서 강아지와 함께 숙식하며 생활하고 있었다.봉사자들은 이날 몇 년 동안 방치된 생활쓰레기 수거와 가재도구 정리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고, 향후 코레일 시설사업소 봉사단에서 도배·장판을 실시할 예정이다.깨끗해진 집을 보며 김 씨는 "대청소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제 아픈 몸을 추슬러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정권일 봉사단 회장은 " TV에서나 보던 상황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대상자가 조금이나마 쾌적한 환경을 찾아 기쁘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순천시 희망복지지원단은 복지사각지대, 저소득 계층 등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공공예산의 투입 없이 지역 내 복지자원을 발굴 연계하여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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