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디오픈 연습라운드 도중 18번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링크스코스 특유의 포트(pot) 벙커를 탈출하고 있는 장면이다.16일(한국시간) 142번째 디오픈(총상금 525만 파운드)의 격전지 스코틀랜드 뮤어필드(파71ㆍ7192야드)에서의 연습라운드 도중 18번홀이다. 우즈에게는 US오픈 이후 5년 만의 메이저 15승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즈 역시 지난달 중순 US오픈 첫날 러프에서 샷을 하다가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하자 아예 투어를 떠나 치료와 부활, 연습에 매진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우즈는 특히 2002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됐던 131번째 디오픈 셋째 날 악천후 속에서 81타를 친 아픈 기억이 있다. 그것도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앞선 2개의 메이저를 모두 제패해 '그랜드슬램'의 꿈을 키워가던 상황이었다. 우즈는 "(그 때는) 바람이 강해 파5의 5번홀에서는 드라이버를 친 뒤 2번 아이언 샷을 두 차례나 거듭해 가까스로 그린에 도달할 정도였다"고 했다.이날은 여자 친구 린지 본(미국)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이슨 데이(호주),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연습라운드를 했다. "이제는 팔꿈치 통증이 사라져 마음대로 샷을 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한 우즈는 "페어웨이가 딱딱해 공이 훨씬 멀리 나가는 것 같다"며 "대회가 시작되면 그린도 아주 빨라질 것"으로 분석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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