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노량진 상수도 공사장 수몰사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팔당댐 방류를 낮춘 당국이 곧 방류량을 늘릴 전망이다. 상류의 집중호우 등으로 유입량이 급속하게 늘어나며 팔당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한강변의 주요 저지대 도로 등의 재침수가 예상된다.16일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노량진 수몰사고 때문에 팔당댐 방류량을 어제 저녁 최고 초당 1만5000t에서 오늘 오전 5시부터 초당 7580t으로 낮췄지만 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며 "1~2시간 후에 다시 방류량을 늘려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15일 오후 5시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한강대교 남단 서울시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장에서 인부 7명이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경찰과 소방당국, 서울시는 실종된 인부 6명에 대한 밤샘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이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구조작업을 위해 물을 펌프로 빼고 있고 한강물 유입을 줄이기 위해 팔당댐 방류량도 낮춘 상태다.하지만 현재의 팔당댐 방류량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유입량이 방류량보다 많아 팔당댐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팔당댐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 상류 지역이 홍수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방류량을 1~2시간 뒤에는 다시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잠수교는 계속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40분 기준 잠수교 수위는 7.25m로 통행제한수위인 6.2m를 웃돌고 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미주 기자 beyon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