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지구 두 바퀴 넘는 현장 발로 뛰며 매니페스토와 청렴 전국 1위 달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현장에 문제가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집무실보다는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하며 보낸 시간이 더 많았다. 3년 동안 운행거리가 지구 두 바퀴에 해당하는 7만8000km가 넘는다는 말을 듣고 저도 새삼 놀라기도 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16일 취임 3주년을 맞으면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을 보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러나 아직은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에 기뻐할 때가 아니라 생각한다면서 오히려 구민들의 숙원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해 나가야 할, 산적한 일들에 전념해 나갈 생각”이라고 겸손해 했다. 조 구청장은 이런 노력 결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민선5기 3년차 기초 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평가’ 결과에서 ‘전국 최고 자치구’로 선정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특히 ‘KTX 영등포역 정차 실현’ ‘영등포 교도소 명칭 변경’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 신설’ 등 지역구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문화적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공연의 전문성을 높인 ‘영등포문화재단’을 설립 등을 했다.또 서남권 교육명품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학교 교육시설 개선지원과 장학금 지원, 방과후 교실의 다양화, 활성화를 꾀하고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1대1 학습 멘토링 등을 제공한 결과 지난해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6.3% 포인트 상승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그 밖에도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평생학습센터 설치’, 여성의 권익향상과 재취업을 돕는 ‘여성복지센터’,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 직업교육장’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 가는 사업도 펼쳐왔다.그러나 조 구청장은 지난 3년간 펼친 행정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청렴 부문 전국 1위 차지한 것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도 기초 자치단체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면서 “임기 초부터 직원들에게 청렴을 자연스레 정착시킬 수 있는 독특한 방법들을 만들어 시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달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문화ㆍ휴식 공간인 ‘꿈 더하기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3월 초에는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에 LED경광등을 조립?생산하는 자활보호작업장을 열어 지적?지체 장애 등이 있는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노숙인 시설인 옹달샘 상담보호센터에서 ‘노숙인 자활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자활의지와 일자리를 찾아주었다. 올해만 624명 노숙인들이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노숙인 희망학교’는 스마트원격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맺어 노숙인을 대상으로 7주 과정의 직업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노숙인들이 만든 ‘드림플러스 밴드’도 음악을 통한 감정적 치유와 재기의 희망을 전달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향후 1년 동안 추진할 분야에 대해 일자리 추진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들었다. 조 구청장은 “일자리 추진과 전통시장 개선으로 서민경제를 일으켜 나갈 것”이라면서 “청년인턴제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키워나가는 것은 물론 일자리정책을 전담하는 일자리 지원센터를 운영, 올해만 1만 개 이상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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