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노조) 사무장이 1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8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 현관에서 박정식(35)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사무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노조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 씨는 전일 동료들과 음주를 한 뒤 귀가했다. 노조원은 경찰조사에서 "박씨가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가 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박씨의 유서도 발견됐다. A4 용지 반장 분량의 유서에는 자필로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회사 및 노조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씨는 지난 2004년 현대차 협력업체에 입사, 아산공장에서 엔진 조립 공정을 맡다 지난해 10월 노조 전임활동을 위해 휴직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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