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서기자
▲ 끈끈이주걱 발견(사진: 무등산 국립공원)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희귀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이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벌레잡이 식물로 잘 알려진 식충식물 '끈끈이주걱'이 무등산국립공원에서 포착됐다"며 끈끈이주걱 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끈끈이주걱은 50여 개체가 소 군락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끈끈이주걱은 습한 땅에서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점성이 있는 액체로 벌레를 유인한 뒤 잎자루 밑에 자란 긴 털로 벌레를 잡고 잎을 닫아 소화시킨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몇 안 되는 식충식물로, 서울 도봉산이나 불암산 등에서도 볼 수 있다.무등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끈끈이주걱이 서식한다는 것은 무등산의 습지 환경이 건강하다는 증거"라면서 "끈끈이주걱을 보존하고, 증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