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상반기 BW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액↓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올해 상반기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주식관련사채의 행사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말한다. 이들은 행사가액, 행사기간 등 발행할 때 정해진 일정한 조건으로 발행사의 주식이나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실적은 53종목 1105억원으로 행사금액이 전년동기 2556억원 대비 56.8% 줄었다. 직전 반기 대비로도 28.6% 감소했다. 행사청구 건수는 657건으로 전년동기비 74.9%, 직전반기비 48.6% 감소했다.신주인수권부사채의 행사금액이 직전 반기보다 64.6% 줄어든 387억원을 기록하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전반의 감소를 이끌었다. 전환사채는 37.0% 증가한 533억원을, 교환사채는 184.6% 늘어난 185억원을 나타냈다.행사건수를 살펴보면, 전환사채의 경우 175건을 기록해 직전반기대비 51.4% 감소했으며 교환사채는 18건을 기록, 20.0%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464건을 나타냈다. 직전 반기보다 48.6% 줄어든 수치다.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동부건설 1회 신주인수권부사채(138억원), 하이닉스반도체 207회 전환사채(131억원), 제이더블유중외제약 64회 전환사채(120억원), 루멘스 5회 전환사채(100억원), 이노칩테크놀로지 1회 교환사채(9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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