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전력거래소가 9일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달 21일 전력수급 경보 '준비'가 발령된 이후 18일만이다.전력거래소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37분께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450만kW 이하로 떨어져 예비전력이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일때 발령하는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15시 기준 서울 기온이 어제보다 약 2도 정도 올라가 냉방수요가 증가했고, 한울 원전 5호기 가동 중단으로 100만kW 정도의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것 등이 전력 부족의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일반적으로 전력 수급경보는 400만㎾ 이상500만㎾ 미만일 때 '준비', 300만㎾ 이상 400만㎾ 미만일때 '관심', 200만㎾ 이상 300만㎾ 미만일때 '주의', 100만㎾ 이상 200만㎾ 미만일때 '경계', 100만㎾ 미만일 때 '심각'으로 5단계로 나눠 발령된다.전력당국은 민간 자가발전과 변압기 수정 운전 등으로 약 38만kW의 공급을 늘리고, 전압을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70만kW의 수요를 줄이는 등 비상조치를 동원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오후 6시에 발표되는 기상청의 예보를 보고 전력 수요 패턴을 예측해 다음 날인 10일 전력을 관리할 예정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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