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담보나 보증 없이 5000만원까지 창업 지원

지자체 최초 저소득 창업 지원 위한 희망실현창구 시행 5주년 성과 보고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담보나 보증 없이 1인당 5000만원까지 연 2% 낮은 금리로 창업을 지원해주는 ‘희망실현창구’ 시행 5주년을 맞아 11일 논현2 문화센터에서 성과보고 대회를 갖는다.희망실현창구 창업 지원사업은 강남구가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저소득 취약계층의 창업을 돕기 위해 강남주민이거나 사업장이 강남구에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1인 당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을 무담보 무보증, 연 2%의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사업이다.2008년12월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1호점을 필두로 6월말 현재까지 총 82개 업체에 29억9000만원 창업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현재 자금 회수율이 83%에 이르는 등 성공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더불어 단순한 자금지원 뿐 아니라 입지선정, 업종선택, 경영 노하우 등 창업에서 경영까지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높은 창업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행복을 파는 가게

이날 ‘강남구 희망실현창구 5주년 성과 보고대회’에는 관심 있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또 ▲유공자 표창 ▲CEO 강연 ▲성공사례 발표 ▲김영숙 사회연대은행 팀장의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 관련 사업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 ▲희망바자회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주목할 만한 순서로 ‘성공사례 발표’에서는 세 번의 창업 실패 후 초밥 전문점인 ‘스시生’ 재기에 성공한 김윤상 대표와 20억원 빚더미서 연 130억원 프랜차이즈 CEO로 인생역전을 일궈낸 전 개그맨 출신 이승환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생생한 경험담과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밖에 개업 점포들도 ‘사회연대은행’의 경영노하우와 컨설팅에 힘입어 건실하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특히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대표 이준용) 1호점은 첫희망 열매 나눔 캠페인을 펼치는 등 생활안정을 넘어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또‘59년 왕십리’(대표 한정희), ‘봉추찜닭’(대표 송승근),‘Teams’(대표 김승현) 등은 월 평균 매출액이 2000만~3000만원이 넘는 등 소액 자본으로 창업한 점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노정환 일자리정책과장은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 행사를 통해 열정과 꿈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앞으로도 저소득층 자립 지원사업을 널리 알리고 모범사례 전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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