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2013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 수상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최우수상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201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는 지난 4월 민선5기 3년차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모두 SA등급을 받은데 이어 공약이행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일자리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이번 경진대회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최로 3~4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청렴·일자리·공감행정·공약이행 4개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가 발표됐다.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28개 전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해 1차 서면심사를 거쳐 92개 단체 104개의 사례를 선정했다.구는 일자리공약 분야에서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이라는 주제로 눈 앞의 성과보다는 발달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지원은 대부분 학령기에 집중돼 있어 학교를 졸업하면 취직도 제대로 안되고 가족들 부담이 커진다.구는 이들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은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의견을 듣고 제과제빵 교육을 시작했다.아울러 구는 이들이 기술을 익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장애인부모회와 함께 ‘꿈더하기 베이커리’마을기업을 만들었다.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이곳에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배워간다. 발달장애인이 제과제빵 기술 뿐 아니라 각자 적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구에서 시간제 계약직 근로자로 5명을 채용했다. 꿈더하기 지원센터 설치, 자활보호작업장 마련 등 구는 사회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발달장애인이 문화 생활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발달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취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자리 정책을 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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