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을 둘러싼 정국 대치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렇게 왜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쓴소리를 내뱉었다.안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임 대통령을 현재의 정치 정쟁 공격 대상으로 삼아서 전임기간 동안의 문제를 자꾸 공격하고 있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집권 주도세력과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잘 이끌어가시면 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 발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노태우 대통령의 92년 제네바 기본합의때도 그렇고 박정희 대통령의 7. 4 남북공동성명도 그렇고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 전진시켜보자라는 여러 가지 큰 흐름과 하나 다를 게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안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 취임하고 나서 당시 한나라당 의총은 노무현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원들이 발언이 난무했다"면서 "기본적으로 당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분이 대통령이 됐더라도 이제 존중하고 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안철수 신당 창당' 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안 지사는 "1984년 우리가 헌법을 제정한 이래로 대한민국의 정당의 이름만 쭉 적어도 A4 용지로 7, 8장이 나온다"고 반문하면서 "대한민국이 진보와 보수 또는 여당과 야당이라는 청백게임을 어떤 나라에든 그런 정당구조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라면 정당을 새로 만들기보다는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정당을 끊임없이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입당론을 또한번 강조했다.한편 이날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안 지사는 "단임 가지고 과제를 다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도민들에게 얻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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