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 경영진과의 정기회의를 여는 대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8일 오후 LG디스플레이는 노경협의회를 주축으로 한 임직원 70여명이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문산 하스 영농조합'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마늘을 제배하고 있는 문산 하스 영농조합은 연세가 지긋한 조합원들이 많아 마늘 수확에 애를 먹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LGD 임직원들이 일손 거들기에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 노조원들이 28일 파주 문산 하스 영농조합을 찾아 마늘 수확에 한창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LGD 노동조합이 경영진에 먼저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메일이나 서면으로 회의를 진행하기보다 뜻 깊은 일에 시간을 쓰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LG디스플레이 노경협의회는 최고경영자(CEO), 사업부장 등 주요임원과 노조위원장 등 노조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은 급여와 복리수행, 인사제도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매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연다. 행사에 참석한 석호진 노조위원장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활동은 직원들을 위한 활동에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동조합은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의 실천을 통해, 더욱 다양한 USR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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