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경제인]'부품소재 中企육성, 성장동력 확보'

안현호 한국무역協 부회장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안현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8일 "한국과 중국, 일본간 산업구도를 종합적으로 보면 한국이 제일 불리하다"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투구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안 부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조립ㆍ완성품분야 산업에서는 중국에 역전당하고 부품ㆍ소재분야는 일본을 따라잡지 못하는 어정쩡한 샌드위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그는 "특정분야가 아닌 제조업 전반적으로 기반을 모두 갖춘 국가는 독일을 제외하면 한국과 중국, 일본뿐"이라며 "3국간 주력산업이 비슷한 탓에 경쟁에서 승리하면 세계시장을 제패하겠지만 실패하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중국과 일본이 기본적인 내수시장이 뒷받침하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아 글로벌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후폭풍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일본의 히든챔피온과 같은 확고한 비교우위수단 없이 소수 대기업의 특정품목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절대 밝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안 부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ㆍ소재ㆍ장비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소ㆍ중견기업 정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국정의 최우선과제로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ㆍ중견기업이 받쳐주지 않고 선진국이 된 국가는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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