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페이스북 초대 사장을 지냈던 숀 파커의 영화 같은 결혼식이 화제다. 미 경제격주간지 포브스는 억만장자인 파커가 450만달러(약 52억원)를 들여 화려한 결혼식을 치뤘다고 최근 소개했다. 파커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미 캘리포니아의 유명 휴양지 빅서에서 지난 1일 가수 알렉산드라 레나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파커가 이번 결혼식에 1000만달러(약 115억원)를 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쓴 결혼식 비용은 450만달러라고 말했다. 파커는 빅서의 삼나무 숲과 하천 인근에 오두막과 인공폭포, 계단, 대형 무대 등을 지어 마치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결혼식에 쓰인 의상은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의상디자이너 엔길라 딕슨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3일동안 치뤄진 이번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에는 재단사와 미술가 등 총 450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또한 366명의 유명 게스트들이 참석해 총 1000병의 와인을 마셨다. 이와 함께 10마리의 토끼와 5마리의 염소, 말 등도 동원돼 극적인 결혼식의 분위기를 연출했다.그런데 정작 이번 결혼식이 유명세를 탄 것은 파커가 캘리포니아해안위원회(CCC)에 벌금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파커는 결혼식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만달러를 벌금으로 내야했다. CCC의 승인 없이 해안 보존 구역에 구조물을 지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파커가 낸 벌금은 하이킹 도로를 만드는 등 해안선을 보존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IT계의 선두주자답게 파커는 일반인들의 해안 접근을 돕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돕기로 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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