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26일 한양대 교수 47명이 국가정보원의 정치·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사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교수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선언문을 내고 "국정원은 막강한 조직·정보력을 이용, 대선에 개입해 여론을 조작하는 공작정치를 저질렀고 경찰은 이를 알면서도 축소·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건의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여당에 국정원 선거개입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사찰을 막을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한편 가톨릭대 교수 16명도 26일 성명을 내고 “국정원의 정치 개입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퇴조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현 정부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지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대 일부 교수들도 이날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 외에 경북대, 서울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전남대, 중앙대 등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교수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muse86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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