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쿨맵시 드레스코드'를 주문하고 나섰다. 무더위 속 회의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정장에 비지땀을 흘리기 일쑤인 직장인을 위해 환경부는 여름철에 개최되는 회의 또는 행사 시 쿨맵시로 드레스코드를 지정해 알려주는 제도를 정착해 줄 것을 정부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 26일 요청했다.'쿨맵시 드레스코드'는 노타이나 반소매 셔츠, 무릎길이 스커트 같이 간편하고 시원한 복장의 '쿨맵시'와 모임의 목적, 시간, 만나는 사람 등에 따라 갖춰야 할 옷차림새라는 의미를 가진 '드레스코드(표준옷차림)'의 합성어로 회의시 드레스코드를 쿨맵시로 지정하자는 제안이다.
▲윤성규 장관.[최우창 기자]
이어지는 전력난 속에 쿨맵시가 확산되고 있지만 회의나 행사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공적인 자리'라는 이유로 정장을 갖춰 입는 경우가 많다. 환경부는 시원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체감온도를 2~3℃정도 낮춰 냉방에너지를 줄이고, 상쾌한 회의진행으로 회의능률은 높아질 수 있는 '쿨맵시 드레스코드' 문화의 정착을 추진했다. 정장이 꼭 필요한 회의일 경우에는 사전에 통지해 참석자가 처음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환경부는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서 함께 해 회의나 행사 개최 시 사전에 '쿨맵시 드레스코드'를 알려준다면 복장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고 냉방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어 올여름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쿨맵시로 냉방온도를 2℃ 높이면 공공·상업부문에서 연간 197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약 7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26℃에서 28℃로 2℃ 높일 경우 에너지 저감효과 14%, 에너지절감 39 만TOE/년,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197만톤/년이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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