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訪中 경제사절단 71명…'역대최대·中企절반'

방미 사절단 규모 대비 1.5배, 중소·중견기업인 33명도 동행…한중 비즈니스포럼서 양국 협력 논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재계가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시 사상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는 지난달 박 대통령의 방미(訪美) 사절단 규모 대비 1.5배에 이르는 규모로, 중소·중견기업인 비중도 절반에 육박한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예정된 박 대통령의 중국국빈방문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CEO), 중견·중소기업인 등 71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그룹 회장 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인사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창근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구자열 LS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이다. 부회장으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성경 이랜드월드 부회장 등이 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절단에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인 33명도 포함됐다. 최병오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패션그룹형지 회장), 백남홍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을지전기 대표), 이충훈 가나테크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 한상헌 나라산업 대표, 박정부 다이소 아성산업 회장, 박주봉 대주ENT 대표, 신홍균 대홍에이스건업 회장, 이임우 동남정밀 회장, 서석홍 동선합섬 대표,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종석 두성콘크리트 대표,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 서병문 비엠금속 대표, 이환성 세라젬 회장, 최진식 심팩 회장, 이여진 아시아트래블모바일 대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 이한욱 월드이노텍 대표, 김상범 이수화학 회장, 유현오 제닉 대표, 지창배 청호컴넷 회장, 변봉덕 코맥스 대표, 전국진 프라이머즈코즈 대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한영수 한영넉스 회장, 김두상 해피의료기 회장, 홍재성 JS코퍼레이션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다. 이 밖에 경제사절단에는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금융인 4명과 신태용 수입업협회 회장, 배은희 바이오협회 회장, 박상희 중소기업진흥회 회장,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최병민 한국제지연합회 회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주요 협단체장 12명도 동행한다.대한상의는 "이번 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라며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 사절단 36명 규모의 2배,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사절단 51명에 비해서도 1.5배 더 크게 꾸려졌다"며 "특히 중견·중소기업 사절단 규모가 전체 규모 대비 절반에 달해 지난달 방미 때인 20명보다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사절단은 오는 28일 중국 북경에서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주최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한국측은 한·중 투자현황과 과제에 대해, 중국측은 한·중 산업협력 현황과 환경·에너지분야의 협력 과제 등에 대해 발표하며, 장원기 중국한국상회 회장은 중국진출 국내기업들의 사회적책임(CSR)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29일에는 박 대통령의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방문길에 동행, 중국내륙의 발전상을 시찰하고 상호협력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새 정부가 그만큼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방증"이라며 "특히 사절단의 절반가량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만큼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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