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주기자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가 실용화를 위한 제반요건인 10만㎞ 이상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운전에 들어간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4일 오전 11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개발사업 개발차량 시운전시험에 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운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엄승호 코레일 연구원장, 박춘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임영록 한국철도시설공단 연구원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코레일 등 3개 기관은 해무의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차량·부품의 신뢰성 검증, 수명 평가 등 시운전을 이달부터 오는 2015년 8월까지 약 2년간 시행할 계획이다.해무는 최고 속도 시속 300㎞로 경부고속선 광명~부산 구간을 매주 2차례 오가면서 실용화 요건인 주행거리 10만㎞ 이상을 달리게 된다. 다음달 8일 광명~부산 간 첫 시험 주행에 들어간다.해무는 지난 3월 경부고속선 동대구~부산 간 시운전에서 최고 속도 시속 421.4㎞를 돌파하면서 실용화에 한 발 가까워졌다.엄승호 코레일 연구원장은 "국민에게 보다 안전한 열차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자 시각에서 이번 차세대 고속열차의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해무가 앞으로 고속열차의 주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