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북부 홍수 피해..사망자 수 500명 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도 북부 지역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 군대가 히말라야 산맥의 협소한 지역에 고립돼 있는 수 천명을 구해내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우타라칸드주 비제이 바후구나 주총리는 전날 최대 55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홍수로 인한 잔해 밑에 더 많은 사람들이 묻혀 있다고 말했다. 수실 쿠마르 신드 인도 주택장관은 이날 현지를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계속 해서 위기 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약 3만4000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구조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재난통제국 측은 지난 20일 이번 폭우와 홍수 피해로 최대 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만모한 싱 총리는 19일 피해자들에게 100억루피 규모의 구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냐 간디 대통령은 국민회의당 소속 의원들에게 홍수 피해 지역을 위해 월급을 기부해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몬순 기후 때문에 매년 홍수 피해를 입지만 올해의 경우 특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우타라칸드주에는 예년에 비해 4배 가량 많은 비가 내렸다. 인도에서는 2007년에도 6월~9월 우기 동안 2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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