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지친 일상의 피로회복제인 지리산둘레길 산행

[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이야기꾼 신청 남원시청 홈페이지-문화관광-관광도우미-관광안내예약"
본격적인 여름의 길목에 들어서면서 시가지의 아스팔트에 내리쬐는 불볕이 우리들을 지리산으로 인도한다. 한 여름의 지리산 여행은 무더운 일상에서 우리를 탈출하게 한다.지리산 둘레길의 시작점인 1구간은 주천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내송마을을 지나 숲길로 접어들기까지 숨이 차오르고, 이글거리는 태양에 땀이 나지만, 어느덧 우리의 발걸음은 개미정지에 이르러 숲의 여유로움에 한 숨을 쉬어간다. 여기서부터 숲길로 구룡치 까지 온몸은 땀에 젖지만 숲속의 상큼한 내음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용소나무에 이르러서는 마음이 차분해지며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를 벗 삼아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며, 서어나무 숲에서는 어린아이처럼 나무그네를 타며 동심에 빠져 들게 한다.
2구간은 비전마을 쉼터에서 졸졸거리는 물소리와 산들거리는 바람소리에 선잠을 청하고, 국악의 성지에서 매주 화~토요일에 공연관람 및 판소리 배우기를 할 수 있어 흥이 절로 나며, 옥계저수지에서는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바라보면서 잔잔한 물길에 마음이 탁 트여진다. 3구간은 인월안내센터에서 출발하여 람천 제방 길과 중군마을을 지나 오르막길에 힘이 들지만 황매암에 다다르러 시원한 약수로 목을 적시고, 수성대에서는 계곡물에 발을 담으면 어느새 땀은 식혀지고 피로가 풀린다. 지리산 둘레길은 정감 있고 재미있는 길동무인 이야기꾼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이야기꾼 신청은 남원시청 홈페이지-문화관광-관광도우미-관광안내예약으로 관광희망일 기준 최소 3일전 인터넷으로 신청 받으며, 현재까지 42회 3,106명에 길동무가 되었다. 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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