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공공기관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 껴안기가 최대 화두입니다. '가진 자'와 '덜 가진 자'의 동반성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물고기를 직접 잡아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공공기관의 상생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편집자주>산업부 평가 1위, 중기제품 구매율 90% 넘어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가운데)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18개 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대천 사장의 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의지에 따라 '기업 지원 사업 50% 성장'이라는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중소기업 지원 강화와 상생문화 조성에 힘쓴 결과다.가스안전공사의 동반성장 핵심 과제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다. 가스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통상 해외 인증을 취득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 그리고 인력 소요가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해 가스안전공사가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지원한 결과 가스 업계의 해외 수출 규모는 3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가스안전공사가 추진하는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은, 국내 시장의 중소기업 및 경제적 약자 기업의 제품 구매 확대다. 지난해 우선구매 조항 신설 등 규정을 정비하고 동반성장 사내문화 확산 교육, 간담회 활성화 등의 노력으로 중기제품 구매 실적이 전년도 195억원에서 248억원으로 27.2% 확대됐다. 전체 구매 규모의 90%를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해 정부의 권장 목표(50%)를 크게 초과했다. 올해도 중소기업 제품 구매 비율을 92% 이상으로 잡고 시행 중이다.또한 각종 제도 개선 사항 발굴 및 정비, 기업 필요 시 100% 선급금 지급, LP가스 시설 개선 및 타이머콕 보급 사업 확대를 통해 가스 시설 시공업자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기타 과제로서 중소기업과 협력 연구 및 시장 공동 진출 등 가스안전공사의 기술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3건의 특허 개발의 성과를 거뒀다.특히 올해는 동반성장 추진 조직을 정식화하고 관련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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