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소소한 소통창구.. 페이스북·트위터·미니홈피 현주소는?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18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를 만나 "페이스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칭찬한 박근혜 대통령(사진).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실 저도 그렇고 청와대에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데…"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페이스북을 별로 활용하지 않는다.
사진제공 : 청와대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에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2012년 12월 19일 가입했다. 이후 당선인 동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 소식 등을 전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은 12월 31일 연말인사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서실에서 올린 일종의 정책홍보용 글이다.그나마 지난 2월 25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CheongWaDae)이 개설되면서 박 대통령 개인 페이스북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박 대통령은 페이스북보다는 트위터(twitter.com/GH_PARK)를 더 애용한다. 2010년 7월 1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첫 트윗을 올린 후 지금까지 507개 트윗을 게재했다. 비서실에서 올려주는 게 대부분이지만 간간히 직접 쓴 글도 눈에 띈다. 트윗은 대통령 선거기간에 주로 몰려 있고 이후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한가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딱 3번 '트윗'했는데 3월 26일 천안함 3주기를 맞은 다짐, 4월 7일 곰인형을 보낸 시민에 대한 감사의 글, 4월 14일 청와대 강아지 새롬이와 희망이 사진 등이다. 박 대통령이 팔로우하는 사람(following)은 18일 현재 6만 5287명, 팔로워(follower)는 32만 4642명이다.트위터가 유행하기 전 박 대통령은 미니홈피(www.cyworld.com/ghism)에 자신의 오래전 미공개 사진을 올리거나 소소한 일상을 전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그러나 이곳도 발길을 끊은 지 오래됐다. 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는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질문과 호소의 글을 올려대고 있지만 주인장은 답하지 않는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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