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국내 최대 책 잔치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www.sibf.or.kr)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26개국 253개 국내외 출판사(공동 참가사 제외)가 참여해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아동도서와 일반 도서를 포함한 전 분야의 도서를 소개한다. 이번 도서전 주제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다.올 도서전 참가는 외국 참가사 및 부수는 각각 210, 210개로 지난해 165, 114개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 참가사 및 부수는 지난해 415, 657개에서 올 389, 618개로 참가사가 줄어 출판산업 퇴조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도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인도 문화와 지식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인도는 이번 도서전에서 1000여 권의 아동 및 일반 도서를 전시하며, 아시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를 포함해 7인의 인도 노벨상(문학, 물리학, 생리학, 경제학, 화학상 등) 수상자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인 ‘인도의 영혼들’, ‘인도 소설 속 인물’ 등을 선보인다. 또한 ‘마하트마 간디전’, ‘인도 일러스트 작가 삽화전’, ‘인도 영화 100년사 소개’, ‘가락국 아요디아 공주 특별전’ 등 인도의 전통과 이색적인 문화유산을 담은 특별전과 ‘인도 음식 맛보기’,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상영’ 등 인도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캐나다는 컬처 포커스국으로 참여, 캐나다는 컬처 포커스관 운영을 통해 마가렛 앳우드, 얀 마텔 등 캐나다 작가 4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전을 열고,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CWC)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이번 도서전은 다채로운 주제의 특별 전시와 함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의 독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게 특징이다.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의 기록문화 유산’을 테마로 한 세 번째 특별전인 ‘조선 활자 책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는 조선시대 초기의 계미자부터 구한말의 연활자까지 금속 활자본 및 목활자본을 통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인쇄종주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에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외에도 도자기 활자, 바가지 활자 등 100여 종의 조선 활자 책을 전시한다.특히 ‘무녀도’로 대표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김동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철학과 문학세계를 돌아보는 전시가 진행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애제자였던 박경리, 이문구 작가의 책과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그 외에도 ‘우리동네’, ‘골목놀이’등을 주제로 삽화(일러스트레이션)가 뛰어난 그림책을 전시하는 ‘주제가 있는 그림책’, 북아티스트 5인이 참여한 ‘북아트 ‘0’의 담론전’ 등을 비롯해 그림책 ‘눈’, ‘가시산’ 등 2013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도 진행된다.‘저자와의 대화’는 '2013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권여선, 이동하, 이승우, 김혜나, 정지아 작가와 2013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인 박범신 작가 등 총 21명의 작가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들과 만난다. 광고인 박웅현, 전 국회의원 유시민 등, 유명 인사 6명의 강의로 진행될 ‘인문학 아카데미’에서는 문화, 역사, 고전, 미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강의가 열린다.지난해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던 ‘북 멘토 프로그램’에서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 창작(이정록 시인), 번역(강주헌 번역가), 북디자인(오진경 북디자이너) 분야의 멘토들이 나서서 해당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북 메이킹 워크숍 프로그램’은 ‘팝업 북 만들기’,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스토리 북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스크랩 북 만들기’, 오래된 책을 수리하고 복원해 새 책으로 재탄생시키는 ‘책의 보수와 복원’ 등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이와 함께 국내외 출판인들의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마련된다. 국제 출판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하는 ‘2013 북 비즈니스 콘퍼런스’와 한국의 ‘2014 런던도서전 마켓 포커스’ 참여와 관련, 영국 출판 시장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국내 출판사들이 영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마련한 국제 출판 전문 세미나인 ‘영국 출판 현황’이 대표적이다.2013 서한편 울국제도서전의 프로그램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ib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6월 19일 개막식 첫날 일반 관람객의 관람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시작된다. 이규성 기자 peac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규성 기자 peac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