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동시통화' SKT 다자간 통화 앱 'T그룹on' 출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은 3명 이상이 동시에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다자간 통화 서비스 'T그룹on(온)'을 1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화를 주관하는 한 사람만 'T그룹on'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일반폰, 유선·인터넷 전화, 로밍 서비스 이용자 등 음성통화 이용이 가능한 번호면 누구하고나 다자간 통화를 할 수 있다. 서버 총 접속자 기준 현재 최대 1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번거로운 가입절차 없이 앱만 다운받으면 되고 통화료 외 별도 이용료도 없다.방장은 'T그룹on' 앱을 통해 전화번호부에서 통화를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하거나 번호를 직접 입력해 한 번에 전화를 걸 수 있고, 문자를 보내 대화방으로 초대할 수도 있다. 대화에 참여하는 다른 사람들은 단순히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문자 안내에 따라 대화방으로 전화를 걸기만 하면 된다. 방장이 한 번에 전화 걸기를 택한 경우에는 모든 참여자의 통화료가 방장이 가입한 요금제의 기본통화 제공량에서 차감되고, 기본 제공량 초과 시에는 가입 요금제에 따라 과금된다. SMS 초대 연결 방식으로 통화하는 경우는 각 참여자들이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개인별로 통화료를 내게 된다. 타 이통사 고객이 참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이는 통화료 외에 개인당 약 150원(분당) 가량의 별도 부가이용료를 내야 하는 일반 컨퍼런스콜 서비스에 비해 매우 경제적이다. 실제로 5명이 30분 간 통화를 할 경우 컨퍼런스콜 통화료는 약 3만8700원이지만 'T그룹on'은 1만6200원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SK텔레콤 T끼리 요금제 가입 고객은 망내 무제한 혜택이, 전국민 무한자유 요금제 가입 고객의 경우에는 망내외 무제한 혜택이 적용돼 더욱 저렴하다. 'T그룹on'을 이용한 다자간 통화는 통화 접속자를 한 눈에 파악하고, 언제든 미 접속자를 재 초대하거나 필요 시 특정 인물을 강제 퇴장할 수 있는 등 대화방 관리가 용이하다. 또한 통화 중 개별 쪽지 보내기, 배경음악 틀기, 집중하기(방장 외 음소거)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단순히 다 같이 통화하는 것 이상의 편리함과 재미를 제공한다. 참여 인원이 늘어나도 안정적, 고품질의 통화가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이에 따라 그간 비용 부담 때문에 컨퍼런스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개인 휴대폰으로 보다 편리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모임 소집에서 일상적 수다까지 개인 용도로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음성통화 활용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T그룹on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T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iOS 버전은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SK텔레콤 위의석 상품기획단장은 "T그룹on 으로 편리하고 저렴한 회의통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들은 다방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며, 개인용으로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성통화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T그룹on 출시를 기념해 15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100여 명이 동시에 통화를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 행사로 '동시에 가장 많은 사람에게 전화 걸어 통화하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오는 7월 말까지 T그룹on 앱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5백만원 상당 휴가비 지원, 갤럭시S4 단말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나 T그룹on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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