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불볕 더위에 식욕을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부족한 영양소를 시원한 음료로 가볍게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최근 음료업계는 특히 비타민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독특한 제품 속성을 지닌 차별화된 비타민 음료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비타민에 톡톡 튀는 스파클링을 더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프링클'을 출시했다. 프링클은 비타민 C를 탄산음료로 상큼하게 즐길 수 있어 고열량 제품에 민감한 학생이나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을 겨냥해 PET 재질로 출시돼 휴대성이 강조된 제품으로 기분 전환이나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뚜껑을 따는 순간 음료의 색깔이 변하는 독특한 비타민 음료도 눈길을 끈다. 비아이에스푸드의 '비타투오'는 뚜껑을 비틀어 열면 맑은 정제수가 알록달록한 비타민 워터로 변한다. 비타민이 함유된 상태로 판매되는 타 제품과 달리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원액을 뚜껑에 보존해 뒀다가 먹기 직전에 물과 섞이는 형태다. 다양한 맛과 컬러의 선택이 가능해 비타민 음료와 시각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마시는 식초 음료에도 비타민 성분이 강조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최근 선보인 쁘띠첼 미초 음료형 제품은 100% 과일발효초로 만든 미초의 특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비타민B1,B2,C 등 다양한 비타민과 카르니틴 등 건강 성분과 유기산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있다.다양한 비타민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비타민 종합 세트 음료도 출시됐다. 스무디킹의 여름 신제품 '오렌지 레볼루션'은 오렌지의 비타민에 다양한 멀티비타민을 첨가한 믹스 음료이다. 오렌지가 가진 비타민 C에 비타민 A, E, 엽산, 칼슘, 식이섬유, 유산균 등의 멀티비타민을 첨가했고 파파야와 망고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까지 더했다.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팀장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힐링, 웰빙 트렌드가 소비자들의 식음료 관련 구매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비타민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체력소비가 많아짐에 따라 비타민이 함유된 음료 시장의 매출은 당분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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