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노래 엮은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앵콜 공연
뮤지컬 '애비뉴Q' 포스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애비뉴Q>오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년 만에 곧바로 브로드웨이로 입성한 최초의 뮤지컬, '애비뉴Q'가 하반기 한국에도 상륙한다. 성인용 퍼펫 뮤지컬로 만 15세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지만 만 18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 섹스, 동성애, 포르노 등의 문제들을 당황스러울 만큼 뻔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캐릭터들도 과감하다. 구직을 꿈꾸는 대학졸업생 프린스턴, 섹스와 남자에만 관심 있는 글래머 클럽가수 루시, 소울 메이트를 찾는 싱글 유치원 교사 케이트, 야동에 빠진 트레키 몬스터까지 시대의 문제아들은 모조리 모아 놓았다. 게다가 우리가 어린 시절 즐겨보았던 TV시리즈 '새서미 스트리트'의 주인공들이 성인용 버전으로 등장하며, 배우들이 퍼펫을 조종하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정통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형식과 신데렐라식 스토리를 과감하게 깨뜨린 '뮤지컬계의 이단아'같은 작품이다.(8월23일부터 10월6일까지/ 샤롯데씨어터 / 니콜라스 던칸, 칼리 앤더슨 등 출연 / 5만~13만원)
뮤지컬 '구텐버그'
<뮤지컬 구텐버그!>뮤지컬 구텐버그!가 8월 공연을 앞두고 1차 티켓을 오픈했다. 2006년 뉴욕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뮤지컬 대본 부문, 독특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7년 로텔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연출, 대본, 뉴 뮤지컬 등의 수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작품이다. 이번 한국 공연이 미국, 영국, 핀란드, 호주에 이어 전세계 다섯 번째다. '버드'와 '더그'라는 두 신인 뮤지컬 작곡가와 극작가의 브로드웨이 진출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단 2명의 배우가 1명의 피아노 연주자와 함께 20여개가 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작품 '구텐버그'는 포도즙을 짜던 평범한 사람이 활자 인쇄기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과정을 코믹하게 풀어낸 스토리이다. (8월31일부터 11월10일까지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 송용진, 정상훈, 장현덕, 정원영 출연 / 4만4000~5만5000원)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공연사진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의 노래를 작품으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한 달 간의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김광석의 노래를 동명의 타이틀로 한 이번 작품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등 주옥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노래에 담겨진 의미와 감성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한 초연 당시 관객 평점 10점 만점 중 9.6점을 받은데 이어, 지난 서울공연에서도 관객평점 9.6점을 받았다. 작은 콘서트장으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실제로 라이브콘서트가 열려 콘서트형 뮤지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6월21일부터 7월28일까지 / 대학로 아트센터K / 박창근, 최승열 등 / 4만원)<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 김승대
지난 9일 개막한 '몬테크리스토'의 첫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김승대가 부른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라는 곡으로,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돌아온 에드몬드가 자신을 배신한 이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부르는 노래다. 몬테크리스토의 대표곡으로 꼽히며 팬들 사이에선 '지옥송'으로 통한다. 2010년에는 류정한, 엄기준 버전으로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김승대 버전'은 그의 녹음시 ㄹ스케치영상과 공연영상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김승대는 2010년 '몬테크리스토'의 초연 당시 알버트 역을 맡았으며, 2년 만에 타이틀롤인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으로 돌아왔다.(8월4일까지 / 충무아트홀 대극장 / 임태경, 엄기준, 김승대, 윤공주, 정재은 등 / 5만~13만원)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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