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지속하며 1910선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팔자'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가운데 2900억원 이상이 전기전자(IT) 업종에 몰리고 있다. 12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11포인트(0.42%) 내린 1912.5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일본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규모 확대는 필요 없다는 언급이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약세 마감했다.코스피는 1913.60으로 하락 출발한 후 반짝 상승 시도를 하기도 했으나 이내 약세 전환했다. 외국인이 2955억원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22억원, 13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기는 역부족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장 중 재차 하락 반전했고(-0.29%),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NHN, KB금융 등도 1% 내외의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45종목이 강세를, 5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7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78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