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템플턴운용 부사장 '美경기회복 뚜렷..배당주 주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양적완화가 조기종료 되면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약간의 조정은 있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다."매튜 퀸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부사장(사진)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국시장의 기회진단 및 인컴펀드 전략'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퀸랜 부사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여러 지표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양적완화가 종료된 이후에 올 수 있는 충격을 버틸만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GDP가 평균 2~3%대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7.6%가량 되는 실업률 또한 2009년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 경제 '낙관론'의 가장 큰 근거로 주택시장 개선을 꼽았다. 아파트를 포함한 다세대주택의 신규 착공률이 120% 가까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말부터는 단독주택 공급도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계지출 및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럭셔리 아이템인 자동차 등을 포함한 고가 품목에 대한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퀸랜 부사장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미국경제와 채권시장의 정체된 수익률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당주에 투자하는 인컴펀드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인컴펀드에 244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주식(56.58%)과 채권(37.42%)으로 자산을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식부문에 있어서는 유틸리티, 소재, 에너지 관련 종목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기업이 82.9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는 "위기를 지나 온 기업들이 비용절감과 인원감축, 효율성 제고 등으로 탄탄한 조직을 만들면서 현금 보유력을 늘려왔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현금을 쌓아둔 기업들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 80% 정도가 배당을 높이고 있고 새로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비중도 늘어가고 있다며 향후 미국 기업들의 배당성향 상향조정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퀸랜 부사장은 "한국 기업 역시 꾸준한 배당성향과 배당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서면 인컴펀드 종목에 편입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 기자 its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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