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정형돈 가족 같아' vs 정형돈 '가까운 남이 낫다'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데프콘과 방송인 정형돈이 티격태격하며 화려한 입담을 과시해 취재진들을 즐겁게 했다.정형돈은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프콘이 바빠져서 내가 (데프콘의) 일정에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정형돈은 "데프콘이 정말 바쁘다. 눈치 보느라고 고생중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데프콘이 아니라며 반박하자 "자꾸 말대꾸하고 이런 게 힘들다고 해야 하나"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이어 "'주간아이돌'은 모두가 커 가는 프로그램이다. MC 하면서 계속 저도 커가는 것 같고 친구들도 보면 한해 두해 커 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데프콘은 "우리는 가족이지 않나. 내게 있어 '주간아이돌'은 잠옷이다. 그만큼 편하다"며 "예전에는 청바지였다"고 털어놨다.또 이날 데프콘은 정형돈에 대해 "15회까지는 남이라고 생각했는데 100회를 하고 그러니 '이 사람이 나의 부모였구나, 바깥 아빠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협력해서 올라가는 자연스러운 느낌을 보여드렸고 서로의 능력만을 내세운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나 또한 굉장히 많이 변했다. 원래는 야생 멧돼지 같은 느낌이었는데 야생과 집을 넘나드는 다듬어진 무언가가 돼있었다"며 "형돈씨와 함께 발전하고 좋은 경험 많이 했다. 내 영광의 8할은 정형돈이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데프콘은 "변하지 않고 서로 좋은 기운을 주고받으면서 부담은 주지 말되 할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게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정형돈은 "내게 데프콘은 첫 회부터 남이다. 때로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남이 나을 때도 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주간아이돌'은 MC 형돈과 데프콘이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7월 방송을 시작, 케이블채널의 새로운 장수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그간 출연한 인피니트 비스트 슈퍼주니어 샤이니 시크릿 등 예능감 넘치는 아이돌들의 솔직하고 가식 없는 모습과 MC의 환상적 조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100회 특집 방송에는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 등 MC 형돈과 친분이 두터운 걸그룹들이 총출동한다.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6시.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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