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가장 아름다운 나비 중 한 종류인 '붉은점모시나비' 30쌍이 자연으로 방사됐다. 붉은점모시나비는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이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붉은점모시나비의 복원을 위해 10일 오후 삼척시 하장면의 기존 서식지에 붉은점모시나비 30쌍을 추가로 방사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한지성 곤충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집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등록된 세계적인 멸종위기 곤충이다.
[사진제공=환경부]
날개에 원형의 붉은색 무늬가 있어 태양의 신을 지칭하는 'Apollo butterfly'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가장 아름다운 나비 중 한 종류다. 붉은점모시나비의 최대 서식지인 삼척시 하장면 일원에 살고 있는 붉은점모시나비는 지난 2004년 최초로 발견됐다. 당시 수는 316개체였다. 기후변화와 서식환경 악화로 2010년에는 단 31개체만 발견되는 등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원주지방환경청은 붉은점모시나비를 복원하기 위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에서 인공 증식한 나비를 2011년 10쌍, 2012년 20쌍을 방사한데 이어 이번에 30쌍을 추가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소장 이강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2006년 삼척지역에서 포획한 붉은점모시나비 2쌍을 이용해 생활사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대량 증식하는데 성공했다.원주지방환경청은 삼척시 일원에서의 붉은점모시나비 복원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강릉, 정선, 영월 등 붉은점모시나비 서식 가능지역을 대상으로 복원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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