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최고다 이순신'이 시청률 30%의 문턱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해답은 아이유에게 있다.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밤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연출 윤성식, 극본 정유경)은 지난 방송분보다 5.2%포인트 상승한 29.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최고다 이순신'은 하루 앞서 MBC '백년의 유산'에 수위를 내줬으나 정상을 재탈환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증명해 냈으나 여전히 30%는 넘지 못한 상태다. 이정도면 '마의 문턱'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다.전통적으로 '최고다 이순신'이 방송하는 시간은 KBS의 '골든타임'이었다. 전작 '내 딸 서영이' 역시 47.6%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후속 '최고다 이순신'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최고다 이순신'은 이러한 기운을 이어 받았다. 첫 방송이 22.6%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것. 이는 '국민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던 '내 딸 서영이'가 기록한 첫 방 시청률 19.3%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하지만 '최고다 이순신'은 좀처럼 제대로 된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특히 국민의 성웅 이순신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제목 논란'은 '최고다 이순신'의 시청률을 20%대 초반까지 끌어내리며 찬물을 끼얹었다.위기를 맞았던 '최고다 이순신'을 살린 주인공은 바로 아이유였다. 사실 그의 연기 도전을 두고 일각에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 '최고다 이순신'이 장편 드라마라는 점도 이에 한 몫 했다.하지만 아이유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진정성 넘치는 그의 눈물 연기가 안방극장을 울렸던 것. 아이유는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을 향한 우려를 씻어내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게 다졌다.한마디로 아이유가 '최고다 이순신'을 위기에서 건져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정체의 돌파구도 극을 이끌어나가는 아이유에게 있다. 이는 어떻게 보면 주인공의 숙명이나 마찬가지다.항상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던 아이유. 그가 '마의 문턱' 시청률 30%를 넘어 '최고다 이순신'을 새로운 '국민 드라마'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이금준 기자 music@ⓒ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