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9% 보유...연내 10% 매각 검토중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 재무부가 로이즈은행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국 재무부는 조지 오스본 장관이 금융부문에서 출구 전략을 준비함에 따라 연내에 로이즈 뱅킹 그룹의 지분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FT는 설명했다.오스본 장관은 오는 19일 맨션 하우스에서 할 연설에서 오는 2015년 총선전에 로이즈은행과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를 재민영화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낼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로이즈와 RBS 자본중 영국 정부 지분은 각각 39%와 82%다.그는 그러나 지분 매각 시기와 체계 등 구체적 내용은 더 이상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재무부 관계자들은 이들 은행중 한곳의 매각에 대한 완전히 성안된 계획이 있다는 것은 생각은 ‘억측’이라고 말한다고 FT는 전했다.그러나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로이즈은행 지분 재민영화는 올해 말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FT는 덧붙였다.오스본 총리는 RBS 지분 매각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복수의 보조관들은 전했다.RBS 주가는 지난 7일 3파운드27센트로 국유화 당시인 2008~9년의 5파운드 3센트를 크게 밑돌고 있다.한편, 영국 하원 재무위원회는 10일 이틀간의 비공개 회의를 갖고,은행의 지나친 위험감수를 막기 위한 은행원 임금 규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금융위는 또 영국 정부가 은행 개입 중단을 위한 대안을 검토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앤드루 타이리 재무위원장은 RBS를 민영화 대상인 ‘굿 뱅크’(Good Bank)와 악성자산을 보유한 ‘배드 뱅크’(Bad Bank)로 쪼개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지만 오스본 장관은 이 경우 정부가 RBS를 100% 국유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80억~100억 파운드를 지출해야 하는 만큼 그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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