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노르웨이 조선박람회 참가..선박 세일즈 나서

김용환 은행장이 GIEK과 MOU에 서명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GIEK의 어빈 아예 부사장, 세계 1위 선박금융은행인 노르웨이 DNB의 크리스틴 홀트 선박·해양플랜트부문 글로벌 헤드, 김용환 은행장. <br /> <br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조선사들을 돕기 위해 유럽 주요선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수은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 '노르쉬핑'에 참가해 국내 조선소의 수주 지원을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노르쉬핑은 그리스 Posidonia, 독일 SMM 등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박람회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53개국 1100여 개의 글로벌 해운선사와 조선사들이 참여했다.노르쉬핑에 참석한 김용환 수은 행장은 노르웨이 LNG 선사인 호그사의 라이프 호그 회장 등 8개 주요 선사 대표들을 따로 만나 한국 조선사의 선박 구매를 요청하면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6일 노르쉬핑과 함께 개최된 해양금융 세미나 '머린 머니 세미나'에도 참여했다. 전 세계 100여개 세계 주요선사 및 선박금융 기관들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에서 수은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규모 해양플랜트 거래 지원을 위한 '수은의 조선ㆍ해양금융 지원정책 및 채권보증' 등 신상품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일에는 오슬로에서 어빈 아예 노르웨이 수출보증공사(GIEK) 부사장을 만나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조선ㆍ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정보 교환 ▲조선ㆍ해양플랜트 공동 금융지원 확대 ▲리스크관리 노하우 공유 ▲상호 인력교류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환 행장은 서명식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위축으로 대규모·장기 선박금융지원 여력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많은 해운사들이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국내 조선사에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해운사들을 대상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직접금융과 채권보증을 결합한 선진금융기법을 선보여 시장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수은은 올해 LNG선,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선박 위주로 해외선사에게 총 30억달러를 직접대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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