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매 1/3 수준도 안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과의 점심에 대한 경매가 지난해 대비 1/3의 가격에 마감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와 이베이에 따르면 이날 LA시간 오후 7시30분 입찰 마감 결과 100만100달러를 써낸 이가 버핏과의 점심을 낙찰 받았다.마감 90분전 100만1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새로운 경매 참가자가 없어 그대로 경매가 끝났다. 당초 마감을 앞두고 입찰가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던 예상과 다른 결과다. 지난해에는 마감 직전 입찰가격이 수직상승해 낙찰가가 346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는 4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형성됐지만 어떤이도 이런 거금을 선뜻 써내지 않았다.지난 3일 최초 2만5000달러에 시작된 이번 경매는 총 110명이 참여했고 경매 막판 입찰가가 100만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의 결과를 넘어서지는 못했다.지난 2000년만해도 버핏과의 점심 경매 낙찰가는 2만5000달러였지만 2003년 헤지펀드 메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이 25만100달러로 끌어올렸고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08년에는 자오 단양이라는 중국인에게 211만달러에 낙찰되며 단숨에 100만달러를 돌파했다.이후 2009년 잠시 낙찰가가 100만달러 대로 내려갔지만 지난해에는 300만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세웠었다.이번 경매의 최종 낙찰자는 7명의 동반인과 함께 뉴욕 소재 스테이크 식당인 스미스&울런스카이에서 버핏과 식사를 하게 된다.버핏은 자신과의 점심식사를 경매에 붙여 이를 자선기금으로 기부해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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