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결함이 확인된 차량 27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하라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요구를 거부한 크라이슬러가 이틀만에 다른 차량 63만대 리콜에 들어갔다.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크라이슬러는 2010~2012년 생산 지프 패트리어트와 콤파스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SUV) 모델 40만9000대와 랭글러 모델(2012~2013년 생산) 22만1000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63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블룸버그는 페트리어트와 콤파스는 에어백과 안전벨트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며, 랭글러는 변속기유(油)가 새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는 리콜 대상 차량의 수리를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앞서 크라이슬러는 4일 미국 정부가 1993년에서 2004년에 생산된 그랜드 체로키 지프와 2002년에서 2007년에 생산된 리버티 지프의 리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NHTSA는 이들 차량이 후방추돌 충돌사고후 발생한 화재로 생긴 51건의 사망사고와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지만 크라이슬러는 이들 차량은 안전하다며 리콜을 거부했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리콜대상 차량의 결함 때문에 사람이 다쳤거나 죽은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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