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장기금리 안정 추가조치 검토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BOJ는 오는 10~11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고정금리오퍼레이션(대출기관에 0.1%의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공개시장조작의 일종) 대출기간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BOJ는 이를 통해 저금리 자금을 장기 공급해 금융기관이 국채 매입에 나서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정금리오퍼레이션은 국채 매입과 달리 BOJ 의 재량에 따라 자금을 공급할 수 있어 장기 금리 인상을 억제하는 데 요긴하게 쓰여왔다. BOJ가 장기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국채 금리 상승과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라 장기 적인 금리 상승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국 물가의 선행지표로 쓰이는 도쿄의 지난 5월 물가는 전년대비 0.1% 올랐다. 하지만 이는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본 증시가 급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국채매입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다.BOJ는 이같은 의견을 감안해 이번 금융정책회의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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