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물오른 '코코넛'...즙 함유 제품 잇단 출시

천연 이온음료로 인기

▲코코넛 워터 음료 '비타코코'를 든 마돈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직장인 김현정(여ㆍ27)씨는 청담동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코코넛 워터 제품을 두 박스 구입했다. 이전까지 개인 수입업자 등을 통해 비싼 가격에 온라인 유통되던 코코넛 워터 '비타코코'를 국내 매장에서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코코넛 워터는 다이어트를 하는 친구들에게는 필수품이 될 정도로 입소문이 많이 났다"며 "박스째로 사놓고 운동 후에 마시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코코넛 열매 속 코코넛 워터를 활용한 음료가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코코넛 젤리 등을 이용한 음료는 출시 된 바 있지만 코코넛 워터 등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코코넛 워터는 코코넛 열매 속에 자연적으로 고여 있는 즙으로 열대 지방에서는 수분 보충을 위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은 피부미용, 다이어트는 물론 갈증해소 등에도 도움이 된다.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지난달 31일 코코넛 이온음료 '아쿠아 코코'를 출시했다. 아쿠아 코코는 체내 수분을 조절해주는 칼륨이 풍부한 코코넛 워터에 각종 전해질과 아미노산 등을 더해 만들었다.웅진식품 관계자는 "코코넛워터는 무지방 저칼로리의 천연 갈증해소 음료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천연 이온음료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포지셔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에는 미국 코코넛 워터 1위 기업 '비타코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코넛워터를 선보였다. 마돈나, 데미무어 등 유명 스타들이 직접 투자를 해 '마돈나 음료'라고도 알려진 이 제품은 100% 순수 코코넛 워터로 만들어졌다. 설탕과 같은 인공 감미료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열대 지방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코코넛 워터는 수분공급과 건강, 미용보조식품으로 쓰여 왔다며 "코코넛 워터는 코코넛 밀크 원료로 사용되는 브라운 코코넛이 아닌 더 어린 그린 코코넛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반구에서는 코코넛 워터가 새롭지만 남반구 여러 나라에서는 매우 친근하고 일상적인 음료"라며 "코코넛 워터는 물과 비슷하게 투명하고 담백하며 신선하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마이코코', '퓨어 코코넛워터', '원(O.N.E)', '코코넛워터' 등도 국내에 진출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마이코코는 국내 출시를 기념해 배우 하정우의 작품을 패키지에 입힌 '하정우 에디션'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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