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FT아일랜드 보컬은 잊어라··'연기 포텐 터졌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아시아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FT아일랜드의 매력보컬 이홍기가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이홍기는 오는 5월 30일 개봉될 영화 '뜨거운 안녕'(감독 남택수)에서 사고뭉치 아이돌 스타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이홍기가 맡은 역할은 폭행 사건에 휘말려 봉사 명령을 받은 스타 ‘충의’라는 인물이다. 귀여운 외모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충의’는 극 중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지만, 사실은 언제 사고를 일으킬지 모르는 건방진 가수. 그는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주먹을 휘둘러 결국 병원에 봉사를 하러 간다. 그는 시종일관 막돼먹은 태도로 봉사담당자 안나(백진희)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던 중 봉사시간을 두 배로 쳐준다는 조건으로 락 밴드 오디션에 참가하려는 환자들의 멘토링 약속을 하게 된 ‘충의’는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꿈을 이루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이렇듯 중증의 연예인병에 걸린 충의를 절대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로 소화해낸 이홍기는 본인 만의 통통 튀는 연기력을 통해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앞서 '뜨거운 안녕'의 캐스팅 소식이 일찍이 화제가 됐을 정도로, 이번 이홍기의 첫 스크린 도전은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수 데뷔 전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져온 이홍기는 FT아일랜드로 데뷔한 이후에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노리코, 서울에 가다’와 같은 작품을 통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스크린에까지 연기 영역을 넓힌 이홍기는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 ‘충의’ 역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밴드 경험을 살려 극 중 노래는 기본이고, 드럼과 키보드, 베이스까지 능숙하게 다루며 아이돌 스타 ‘충의’ 캐릭터를 한층 실감나게 그려내는 이홍기의 열연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건방진 스타에서 시한부 환자들을 보며 점차 변화하는 ‘충의’의 모습까지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낸 이홍기는 “연기자로서 굉장히 대성할 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라며 남택수 감독이 극찬할 정도로 빛을 발했다. 또한 첫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마동석, 백진희, 임원희, 전민서 등의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이홍기의 활약은 이번 작품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듯 '뜨거운 안녕'을 통해 자신 있게 스크린 출사표를 던진 이홍기는 관객들에게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뜨거운 안녕'은 죽음을 앞두고 이별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병원을 배경으로,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과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가수가 펼치는 인생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을 그린 휴먼드라마이다. 이 영화에는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가 출연하며, 오는 5월 30일 개봉 예정이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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