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네덜란드 정원 박람회장 명소로 자리매김”
순천 정원박람회장 내에 있는 11개의 세계정원 중 네덜란드 정원은 높이 솟은 풍차와 형형색색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튤립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이와 같이 정원박람회 명소로 자리 잡은 네덜란드 전통정원을 기념하기 위한 ‘네덜란드 국가의 날’ 행사가 26일 동천공연장에서 주한 네덜란드 폴 멩크팰트 대사, 로얄드 라뻬레 경제부 차관보, 께이스 반 로이어 호스트 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조충훈 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네덜란드 정원은 박람회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면서 “개장 37일 만에 150만 명을 넘긴 정원박람회가 이같이 인기 몰이를 하는 성과는 네덜란드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에 폴 맹크팰트 대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녹색 관광산업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는 원예학의 발전을 위해 네덜란드와 한국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원에서 열린 사전행사에는 정원 설계가인 닉 로우존씨가 네덜란드에서 직접 가져온 튤립 3000본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에 식재된 튤립 3000본은 화훼강국 네덜란드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 보이는데 닉 크루존씨가 지난 21일 순천을 방문해 직접 심었다.또한 주변 분위기 연출을 위해 화분 15개를 구매, 굴거리나무 12주를 심고 하단 테두리에 꽃을 심는 등 네덜란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디자이너가 직접 조성했다.조직위 관계자는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은 16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 퍼졌는데 아름답고 우아한 모양이 귀족이나 대상인들 사이에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귀족의 상징이 된 꽃”이라며 “그 당시 신분 상승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튤립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음미해 달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개막식 전·후 튤립을 보지 못한 관람객에게 네덜란드 날을 기점으로 약 일주일 동안 꽃을 볼 좋은 기회”라며 “국가의 날을 맞아 디자이너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정원을 조성함으로 국제정원박람회 분위기 확산에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7일에는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첨단 원예산업 향후 발전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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