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앱스타>65.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콘텐츠·게임 접목 '알람몬' 해외진출도 노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매일 아침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 앱. 그저 깨우는 데에 목적이 있다 보니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말랑스튜디오가 개발한 '알람몬'은 다르다. 24일 김영호 말랑스튜디오 대표는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건 누구에게나 다 괴롭고 짜증나는 일이지만 이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변화시키고 싶었다"며 캐릭터 알람 앱 알람몬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알람몬은 보통의 유틸리티 앱이 가지는 '기능' 보다는 '감성과 품질'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캐릭터와 게임화 기법을 접목했다. 김 대표는 "'캐릭터'라는 콘텐츠와 '보상'이라는 게임성을 통해 감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빵야' 캐릭터의 경우 토스터기가 빵야를 태우기 전에 손잡이를 내려 멈춰주면 새로운 알람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식이다. 김 대표는 "빵야 외에도 꼬꼬댁, 다크냥, 타이니팜 양 등 각각의 캐릭터에 보상이라는 게임성과 애니메이션적 요소를 가미해 즐거움을 더했다"고 말했다. 말랑스튜디오는 대학생 5명이 뭉쳐 만든 신생 벤처기업이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앱 개발을 통해 얼마를 벌 것인가 보다는 얼마나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운로드한 앱들 가운데 매일 사용하는 앱은 30%도 안된다"며 "스마트폰이라는 매체 특성상 매일 필요한 앱을 개발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서 200만 다운로드를 확보한 김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태국에서는 이미 시범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안에 중국과 브라질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태국과 중국인 인턴을 고용했다. 김 대표가 해외 진출과 함께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캐릭터 라인센스를 활용한 수익 다각화다. 김 대표는 "알람몬 안에 있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인형, 이모티콘 등 2차 저작물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오픈한 4개 캐릭터 외에 향후 총 12개의 캐릭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도 개발중에 있다"며 "올해는 캐릭터 강화에 지속적으로 주력하는 한편 외형도 확대하고 해외서도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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