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지역 집중관리, 연간 자살자 10만명 당 22.6명 → 20.5명 감소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는 구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자살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자살예방사업 중 하나로 지역 복지 관련 종사자, 자원봉사자, 학생과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을 ‘자살예방지킴이’로 위촉, 교육시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리더로서 자살 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게 한다.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세계 1위로 하루 약 42명이 자살하고 있다. 이는 약 35분마다 1명씩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양천구의 경우 연간 자살자 수는 2011년 인구기준으로 인구 10만명 당 22.6명으로 올해에는 인구 10만명 당 20.5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살 예방 지킴이 교육
이를 위해 구는 지난 5년 동안 자살빈도가 높게 나타난 신정3·4·7동과 신월1동 등 4개 지역을 자살 집중관리지역으로 선정, 이 지역 통반장, 종교단체 종사자,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생명존중협의체를 구성, 이들을 자살 고위험군과 결연하는 ‘이웃 안부나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또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자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기회로 주변에 외로움을 호소하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면의 역량이 강화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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