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혜수가 오지호의 고백을 단칼에 거절했다.2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는 규직(오지호 분)이 미스김(김혜수 분)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미스김은 규직에게 "나한테 칭찬이라도 들으려고 온거냐"고 물었고, "멋있는 건 빠마 씨 관할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장님께 가서 무릎 꿇고 빌든 빨리 가서 수습해라"고 조언했다.그러자 규직은 "김씨 오늘 아니면 얘기 못할 거 같아서 왔다. 내 정규직 해라"고 당당히 말했다. 미스김은 "정규직 제안은 예전에 거절했다"며 돌아섰다. 규직은 강하게 미스김의 팔을 끌어당기며 "내 정규직 해라, 김점순 씨. 내가 당신 좋아한다고"라고 외치며 자신 있게 고백했다.이에 미스김은 눈을 크게 뜨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빠마씨, 여기는 드라마 셋트장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그의 팔을 꺾으며 "술 먹고 남의 집 앞에서 부리는 주사는 그 쯤 하라"고 충고했다.규직은 "주사가 아니다. 진심이다 나는 뭐 이러고 싶은 줄 아냐"고 되물으며 "내가 뭐가 아쉬워서 3개월이면 없어질 계약직을 좋아하겠나. 당신 생각이 계속 나는 걸 어떡하냐"고 털어놨다.그러자 미스김은 "진심? 그럼 빠마씨는 날 위해서 전부 버릴 수 있습니까? 지금 빠마씨가 가진 모든 걸 버릴 수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회사를, 사회를 주변 모든 사람들을 날 위해 내칠 수 있냐"고 물었다.규직은 "내가 왜 그렇게 해야 되는데? 당신 혹시 전과자야?"라고 물었다. 미스김은 어이없는 그의 말에 코웃음을 치면서 "난 몇 주 후면 없어질 사람이다. 고작 PT 하나 없앤 거 가지고 똥폼 잡지 말라"고 직언을 날렸다.상처 받은 규직은 "내가 미쳤지, 정말"이라고 투덜거리며 돌아섰다. 미스김은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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