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재기자
강진 토마토가 한창 수확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20일 토마토 재배 농업인 단체 스스로가 자체 품평회를 열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한국작물연구소 서범석 박사, 한마음토마토(대표 윤장호) 연구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br />
강진 토마토가 한창 수확기에 접어든 가운데, 지난 20일 토마토 재배 농업인 단체 스스로가 자체 품평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품평회에는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한국작물연구소 서범석 박사, '한마음토마토(대표 윤장호)' 연구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품평회를 주관한 한마음토마토연구회는 이날 강진 토마토의 품질 향상과 고소득 농업의 실천을 결의하고, 강진 토마토를 전국에 알려 명품 토마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대구면 사당리 최현숙 농가의 대추 토마토 품평회를 시작으로 칠량면 영동리 최광호 농가의 멀리스, 마놀리아, 쥬시엘로우 등 총 8종의 토마토를 품평하고 시식회를 가졌다. 또 작천면 군자리 김채오 농가는 국내산 흑토마토 품평회를 갖기도 했다.이번 품평회에 큰 관심을 보인 한국작물연구소 서범석 박사는 “농업인들 스스로 품평회를 열어 평가하는 모습을 보고 강진 토마토가 왜 목포, 광주 등 수도권 지역에서 최고가로 낙찰되는지 알 수 있다”며 “특히 강진 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으며, 다양한 색상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평가 했다.이날 품평회 결과 출품자 김채오(작천면)씨가 흑토마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광호(칠량면)씨가 멀리스로 2위, 김종택(성전면)씨가 빨간 대추 토마토로 3위를 차지했다.현재 강진군 토마토 농가는 총 20농가이며, 37명 모두 한마음토마토연구회 회원이다. 이들은 8.6ha시설하우스에서 연간 737톤을 생산해 1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흑토마토는 전량을 농협과 계약 재배를 맺고 일반 완숙 토마토에 비해 1.5 ~ 2배 가격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지난 2001년에 결성된 한마음토마토연구회는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해 농가간 학습활동은 물론, 지난 3월, 군의 지원을 받아 회원 20명이 부산시설원예시험장과 경남 김해의 토마토 재배현장을 방문해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등 품질 좋은 토마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강진군은 한마음토마토 연구회에 법인체 육성사업비 6,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지난해에는 1,500만원 지원(선별기 6대)과 열선 시범사업으로 8농가에 6,300만원을 지원했다.강진원 강진군수는 품평회에서 “올해 농어업분야 예산은 전년대비 26억원이 증액된 780억원으로 총 예산대비 31.8%를 차지해 역대 최대 예산 규모”라며 “변화된 소통을 통한 농정 추진으로 군정의 최우선 목표인 군민의 소득증대로 잘사는 강진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진군은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전문경영인(CEO) 양성을 위해 품목별 생산자 조직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농림사업 우선 지원과 선진 현장 견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강진농산물이 알려질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김홍재 기자 np0885@<ⓒ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