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18~19일까지 이틀동안 광주·전남 외국인 유학생 70여명 초청 ""병원투어·축제 등 관광…의료정보·서비스 만족”
화순전남대병원의 ‘메디컬 캠프’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내 유학생활 동안 몸이 아파도 대부분 약국을 이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의사소통이 어렵고 정보도 부족해 병원을 이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통역과 의료코디네이터를 갖춘 대형 종합병원이 진료정보를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18일부터 19일까지 마련한 ‘메디컬 캠프’가 외국인 유학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병원측에선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외국인 남녀 유학생 대표 70여명을 초청, 건강강좌와 진료정보 제공· 의료체험을 위주로 하는 ‘메디컬 캠프’를 이틀간 열었다.
메디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병원에서 암 표지자 검사를 받고 있다.
병원 투어와 함께 무료 암 표지자검사, 화순 힐링푸드 페스티벌 참관, 운주사 관광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건강 체험과 함께 남도의 맛과 역사, 풍경 등을 접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18일에는 광주여대에 재학중인 유학· 연수생들이 참가했고, 19일에는 전남대·조선대·광주과학기술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대학·대학원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파키스탄·네팔·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했다. 참가자들은 전원도시에 자리 잡은 화순전남대병원의 자연환경 속 첨단의료와 환자중심 서비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병원이 최근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재인증, 병상당 암수술 전국 1위, 지난해 해외환자 유치증가율 전국1위 등의 뛰어난 의료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메디컬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화순 운주사 관광에 나섰다.
광주여자대학교 미용과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 오소괘(26)씨는 “유학생활 동안 몸이 아플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배들의 조언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고충이 컸다. 이처럼 지역내 가까운 곳에 탁월한 의료수준을 가진 병원이 있고, 손쉽게 이용하는 방법도 알게 돼 만족감이 크다”며 웃음지었다. 정신 원장직무대행은 “지역내 6천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건강한 유학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더욱 늘려나가겠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남도의 맛· 관광자원 등을 소개해 지역 브랜드는 물론 국가적 이미지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16~19일 화순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힐링푸드 페스티벌’기간 동안 지역민과 관광객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봉사에도 나섰다. 축제장내 건강체험관에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골밀도를 무료측정해주었으며, 외국인 예약자를 대상으로 암 표지자 무료검사도 병행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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