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나영기자
▲작은소참진드기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살인진드기로 인해 16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살인진드기 예방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현재 살인진드기 감염자에 관해 역추적조사 5건, 의심사례로 신고 들어온 것 5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마땅한 치료법은 없다.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풀숲에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등산 등 외출을 하고 돌아온 다음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국내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일본의 사망자 발생 후 지난달까지 국내 진드기의 감염 여부를 확인 조사해보니 감염된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진드기는 집에 사는 진드기와 달리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하는 경향이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진드기는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널리 분포했는데 특히 중부 내륙 지역 진드기의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았다.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결된 이래 현재까지 2055건이 보고됐고 이 중 134명이 사망했다. 임상시험 결과 치사율은 12~3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본에서는 지난 1월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3mm 정도 크기의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이 질환에 걸리면 발열, 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 경련, 기침, 출혈을 보이기도 한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